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네 번째 책: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모인 멤버 : 해남, 구르미, 앤, 반짝반짝 빛나는
5번째 주제 : 2부- ‘눈부처’~’먼 길 떠나시는 채봉 형님에게’까지
사회 : 구르미
2부의 시와 산문을 읽으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보았다.
다음은 각자 감명 깊게 읽은 부분과 그 이유를 설명해보았다.
- 그대 눈동자 어두운 골목
바람이 불고 저녁별 뜰 때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상대방에 대한 조건없는 사랑이 느껴진다. 나는 누구의 눈부처가 되고 싶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 말끄러미 나를 보는 아기의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이란 또 무엇으로 표현해야 좋을까. 나처럼 추악하고 죄 많은 자의 모습이 아기의 맑은 눈동자에 비친다는 사실이 퍽 부끄럽기조차 했다.
<작가는 자기 아들이 태어났을 때, 눈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눈부처라는 시를 썼다. 그런 작가의 생각이 신선하면서도, 자식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
- 나 죽을 때에
한번도 아름다운 종소리를 내지 못하고
눈길에 핏방울만 남기게 될까봐 두려워라
<어떻게 살다가 죽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후회하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 종은 누가 자기를 힘껏 때로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고 감사한다. 나도 이제 그 타종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기뻐해야 한다.
<나는 이런 종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을까? 고통 속에서 오히려 기쁨을 찾는 종처럼 살아가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 내가 이 시대의 종이 되지 못한다면 종 밑에 묻힌 항아리라도 되어야 한다. 우울한 이 시대의 종소리를 말게 변화시키는 음관의 역할이라도 해야 한다.
<이 시대의 어른으로서 책임감있는 한마디를 던지는 시인의 자세를 존경한다.>
- 채송화 채 봉선화 봉
채봉형님
……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가 하루라도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세상사 가장 억울한 일 한가지를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고 하신 형님
……
형님
이제 울지 마세요
이 세상 먼지 섞인 바람
먹지 않고 살면서
울지 않고 다녀간 사람은 없다고
세상사 다 그런 거라고
울지 말라고 소리치던 형님
<일찍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한평생 그리워한 정채봉 작가, 이제는 어머니와 같이 하늘나라에 계실 그리운 형님을 그리는 작가의 사연이 가슴 절절하게 와 닿는다.>
책을 마무리하는 소감이나 인상 깊었던 구절
- 실은 종소리는 종의 고통의 소리다. 그러나 그 소리는 너무나 아름답다. 고통에서 우러나온 인내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 내가 이 시대의 종이 되지 못한다면 종 밑에 묻힌 항아리라도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정호승 시인의 한마디가, 참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생각된다.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네 번째 책: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모인 멤버 : 해남, 구르미, 앤, 반짝반짝 빛나는
5번째 주제 : 2부- ‘눈부처’~’먼 길 떠나시는 채봉 형님에게’까지
사회 : 구르미
2부의 시와 산문을 읽으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보았다.
다음은 각자 감명 깊게 읽은 부분과 그 이유를 설명해보았다.
- 그대 눈동자 어두운 골목
바람이 불고 저녁별 뜰 때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상대방에 대한 조건없는 사랑이 느껴진다. 나는 누구의 눈부처가 되고 싶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 말끄러미 나를 보는 아기의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이란 또 무엇으로 표현해야 좋을까. 나처럼 추악하고 죄 많은 자의 모습이 아기의 맑은 눈동자에 비친다는 사실이 퍽 부끄럽기조차 했다.
<작가는 자기 아들이 태어났을 때, 눈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을 바탕으로 눈부처라는 시를 썼다. 그런 작가의 생각이 신선하면서도, 자식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
- 나 죽을 때에
한번도 아름다운 종소리를 내지 못하고
눈길에 핏방울만 남기게 될까봐 두려워라
<어떻게 살다가 죽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후회하는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 종은 누가 자기를 힘껏 때로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고 감사한다. 나도 이제 그 타종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기뻐해야 한다.
<나는 이런 종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을까? 고통 속에서 오히려 기쁨을 찾는 종처럼 살아가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 내가 이 시대의 종이 되지 못한다면 종 밑에 묻힌 항아리라도 되어야 한다. 우울한 이 시대의 종소리를 말게 변화시키는 음관의 역할이라도 해야 한다.
<이 시대의 어른으로서 책임감있는 한마디를 던지는 시인의 자세를 존경한다.>
- 채송화 채 봉선화 봉
채봉형님
……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가 하루라도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세상사 가장 억울한 일 한가지를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고 하신 형님
……
형님
이제 울지 마세요
이 세상 먼지 섞인 바람
먹지 않고 살면서
울지 않고 다녀간 사람은 없다고
세상사 다 그런 거라고
울지 말라고 소리치던 형님
<일찍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한평생 그리워한 정채봉 작가, 이제는 어머니와 같이 하늘나라에 계실 그리운 형님을 그리는 작가의 사연이 가슴 절절하게 와 닿는다.>
책을 마무리하는 소감이나 인상 깊었던 구절
- 실은 종소리는 종의 고통의 소리다. 그러나 그 소리는 너무나 아름답다. 고통에서 우러나온 인내의 소리이기 때문이다.
- 내가 이 시대의 종이 되지 못한다면 종 밑에 묻힌 항아리라도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정호승 시인의 한마디가, 참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