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 제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
9월 20일 제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대구여성노동자회도 조직위로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시민들과 만나는 부스도 함께 운영했습니다. 경찰의 집회 제한 통고로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축제는 무사히 진행되었습니다.

대구여성노동자회 부스에서는 얼마 전 진행했던 '일하는 페미니스트의 그림일기' 인스타툰 작품을 전시했어요. 인스타툰 사업을 함께 진행한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부스와 연결하여 거의 대부분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었습니다. 부스를 구경하는 다양한 축제 참가자들이 작품을 보고 공감을 하며
"당신들의 존재만으로 위안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화이팅!"
"저도 직장 내 성희롱을 민감한 제 탓이라 흘려 넘긴 적이 있습니다. 피해자를 지지하는 부스가 있다는게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내가 나로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길..."
"혐오와 차별의 경험이 종이 한 장에 적기엔 너무나 차고 넘치네요. 그치만 또 일하러 가겠죠?ㅠ 투쟁!"
"인생이 성별 하나로 하드모드가 되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ㅠㅠ 일하는 여성들 힘내요"
등의 후기를 남기고 가셨습니다.


대구여노 부스에서는 후원 리워드로 다채로운 굿즈들을 준비했습니다. 다양한 퀴어 플래그 이용한 '행운 배달부 퀴어덕'과 손뜨개 퀴어 카드지갑, '페미하는 노동니즘' 멤버들이 함께 그린 퀴어 노동자 띠부띠부씰이 있었습니다. 특히 퀴어덕은 인기가 상당했는데요, 몇시간 만에 금방 품절되었답니다.
두 명의 상근자로 부스를 운영하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여노 회원 별이, 반짝반짝, 그꾸가 부스 운영을 함께 도와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운영위원 그꾸는 오프닝 무대 사회까지 맡아 전문 MC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줬답니다.
부스를 운영하다보니 집회 본 무대는 제대로 즐길 수 없었지만 소리로만 들어도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본무대가 끝나고 본격적인 행진 시간. 대구여성노동자회도 대구여노 깃발 아래 무지개 깃발을 더하여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다들 지난 탄핵 집회에서 다져진 실력으로 힘차게 깃발도 흔들고 행진 차량 아래 신나게 행진을 즐겼습니다.
탄핵 집회에서 자주 울렸던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행진도 어느새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인 '우리는 지(워지)지' 않아를 되새기며, 지지도 지워지지도 않은 우리의 연대를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부스를 구경하시던 한 시민이 축제가 언제까지냐고 여쭤보시길래 오늘 하루 하는 축제라고 알려드리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도 뉴스에도 나오고 시끄럽길래 일주일은 하는 줄 알았다. 고작 하루 하는 축제에 다들 이렇게 반대를 하고 난리인 것이냐.'
이 시민분의 말씀이 퀴어 축제에 대한 반대가 얼마나 과도하고 비합리적인지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대구여성노동자회는 이 하루의 축제조차 지워버리려는 혐오에 맞서 앞으로도 지지도 지워지지도 않을 다양한 소수자들과 연대를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후기] 제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
9월 20일 제17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대구여성노동자회도 조직위로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시민들과 만나는 부스도 함께 운영했습니다. 경찰의 집회 제한 통고로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축제는 무사히 진행되었습니다.
대구여성노동자회 부스에서는 얼마 전 진행했던 '일하는 페미니스트의 그림일기' 인스타툰 작품을 전시했어요. 인스타툰 사업을 함께 진행한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부스와 연결하여 거의 대부분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었습니다. 부스를 구경하는 다양한 축제 참가자들이 작품을 보고 공감을 하며
"당신들의 존재만으로 위안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화이팅!"
"저도 직장 내 성희롱을 민감한 제 탓이라 흘려 넘긴 적이 있습니다. 피해자를 지지하는 부스가 있다는게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내가 나로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길..."
"혐오와 차별의 경험이 종이 한 장에 적기엔 너무나 차고 넘치네요. 그치만 또 일하러 가겠죠?ㅠ 투쟁!"
"인생이 성별 하나로 하드모드가 되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ㅠㅠ 일하는 여성들 힘내요"
등의 후기를 남기고 가셨습니다.
대구여노 부스에서는 후원 리워드로 다채로운 굿즈들을 준비했습니다. 다양한 퀴어 플래그 이용한 '행운 배달부 퀴어덕'과 손뜨개 퀴어 카드지갑, '페미하는 노동니즘' 멤버들이 함께 그린 퀴어 노동자 띠부띠부씰이 있었습니다. 특히 퀴어덕은 인기가 상당했는데요, 몇시간 만에 금방 품절되었답니다.
두 명의 상근자로 부스를 운영하는 것이 걱정되었지만, 여노 회원 별이, 반짝반짝, 그꾸가 부스 운영을 함께 도와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운영위원 그꾸는 오프닝 무대 사회까지 맡아 전문 MC 버금가는 실력을 보여줬답니다.
부스를 운영하다보니 집회 본 무대는 제대로 즐길 수 없었지만 소리로만 들어도 생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본무대가 끝나고 본격적인 행진 시간. 대구여성노동자회도 대구여노 깃발 아래 무지개 깃발을 더하여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다들 지난 탄핵 집회에서 다져진 실력으로 힘차게 깃발도 흔들고 행진 차량 아래 신나게 행진을 즐겼습니다.
탄핵 집회에서 자주 울렸던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행진도 어느새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인 '우리는 지(워지)지' 않아를 되새기며, 지지도 지워지지도 않은 우리의 연대를 다시 한 번 생각했습니다.
부스를 구경하시던 한 시민이 축제가 언제까지냐고 여쭤보시길래 오늘 하루 하는 축제라고 알려드리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도 뉴스에도 나오고 시끄럽길래 일주일은 하는 줄 알았다. 고작 하루 하는 축제에 다들 이렇게 반대를 하고 난리인 것이냐.'
이 시민분의 말씀이 퀴어 축제에 대한 반대가 얼마나 과도하고 비합리적인지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대구여성노동자회는 이 하루의 축제조차 지워버리려는 혐오에 맞서 앞으로도 지지도 지워지지도 않을 다양한 소수자들과 연대를 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